Monday, December 14, 2009

[퍼온글] 2009 동경 그랑프리 파이널, 김연아 3-3 오심에 관하여

해맑은아찌님의 글을 퍼옵니다.


제목: 김연아 3-3 왜 오심인가?]
[글쓴이: 해맑은아찌]


http://blog.daum.net/sadprince57/310


링크의 초추천영상(다이르님께서 제작) 보시면 알겠지만, 3-3 다운그레이드는 명백한 오심이었습니다.


사건 요약:


2009년 동경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쳐 선발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경기다. 당연히 김연아 선수가 우승했다는 사실들은 알 것이다.


문제는 이번 시즌 새로 김연아 선수가 사용하고 있는 명품 3-3 컴비인 3Lz-3T의 두 번째 연결 점프, 3T가 회전수를 세바퀴 채우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았다. (프로토콜의 < 마크) 이로 인해 기초점에서만 약 3점 정도, 가산점까지 고려하면 그 이상 깎였다고 볼 수 있다. 


프리에서도 같은 점프를 뛰었으나 이 때는 첫 번째 점프가 다소 불안하게 처리되면서 의도적으로 3Lz-2T로 처리하여 오심이 다시 발생할 여지가 없었으나, 만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다운그레이드가 다시 나왔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.


황당한 것은 점프를 잘 수행했는가를 평가하는 심판들은 GOE 1.6을 부여, 이 점프가 완전했음을 알렸으나, 다운그레이드를 평가하는 심판 1인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한 것이다. 현재의 평가 시스템이 1인에 의해 얼마나 좌우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.


내 의견:


아마 가장 우려되는 것은 올림픽에서도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나오면서, 심판들도 GOE를 짜게 주는 형태일 것이다. 동경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에서 김연아 선수는 3-3을 3-2로 처리하였는데, 3-2로 보았을 때, 이 점프 자체의 퀄러티는 그리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, 가산점 0점을 받았다. 2위를 한 안도미키의 3-2는 허접하기 그지 없었으나 높은 가산점을 받았는데 말이다. 3-3을 제대로 뛰었다고 해도 심판들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.


원래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온갖 일들이 다 벌어진다. 자국 advantage라는 말은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말이다. 이번 일이 이처럼 일본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생긴 일회성 해프닝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.


내 의견 요약:


올림픽에서 같은 판정이 나온다면, 또 한번의 솔트레이크이자, 현재 신채점제의 종말을 알리는 서곡이 될 것이다. 과연 피겨계가 더럽다 한 들 판을 뒤엎어버릴 자충수를 둘까? 진심으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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